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3,5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엿새 만에 환자가 10배로 늘면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은 자칫 이탈리아처럼 되지 않을까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감염자가 불어나는 유럽은 사태 초반 중국과 같은 진원지가 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약 3,5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2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국가비상사태가 발령된 스페인은 제2의 이탈리아가 될까 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평소 인파가 넘쳐나는 주말이지만 도심의 옷가게와 상점, 식당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많은 환자가 발생한 수도 마드리드 시민들은 외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카르멘 멜론 / 마드리드 시민 : 나는 도심에 사는데, 텅 빈 도시의 모습이 바람직합니다. 시민들이 책임감을 갖고 외출을 삼가는 겁니다.]
스페인의 확진자는 약 600명에서 엿새 만에 10배로 급증했습니다.
토요일 하루에만 1,500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시장도 썰렁한 모습입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녹색 선이 그어져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계산을 할 때도 직접 주고받는 것을 피합니다.
[하비에르 카사도 / 가금류 판매업 : 평소의 토요일과는 다르게 시장이 너무 조용합니다. 주민들이 당국의 권유에 따라 집에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2주간의 비상사태 기간 동안 이동과 행사 제한, 군대 동원 등 대응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15061601499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