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 거래일보다 3.19% 내린 1,714.86에 장 마감
종가 기준으론 2011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의 최저치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발표에도 시장 불확실성 여전
원·달러 환율 달러당 1,226원 마감…4년여 만에 최고치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식시장은 또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종합주가지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상승세로 시작했던 코스피는 이후 오름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세를 키우더니 1,72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3%대 떨어진 1,714.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 2011년 10월 6일 이후 8년 5개월여 만의 최저치로 주저앉았습니다.
개인이 9천억 원어치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져 5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지난 2014년 1월 6일 이후 6년 2개월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미국의 대폭 기준 금리 인하 발표와 양적 완화 재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장 후반의 낙폭을 키운 요인이 됐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앞서 통화 완화를 했던 다른 선진국들 선례를 볼 때 재정 정책의 적극적 시행 없이 통화 완화만으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한계가 있을 거라는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재정 정책이 뚜렷하게 나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김영환 /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재정 정책을 본격적으로 어느 정도 집행하겠다는 게 아주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가 반등하는 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0원 선을 넘어서며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일)보다 7원 가까이 오른 1,226원에 마감했습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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