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변상욱의 한마디 - 우리 언론의 빗나간 장관 때리기 / YTN

YTN news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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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이 어제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개방성과 투명성, 정보공개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확산을 줄이고 치사율을 낮췄다. 확진자가 줄고는 있지만 안주할 수는 없다. 이렇게 조기 검사로 확산을 줄이고 확진자를 신속히 치료해 치사율을 낮췄다.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인터뷰가 방송되자 BBC 트위터의 댓글엔 강 장관에 대한 칭찬이 많았습니다.

영국 책임자였으면 좋겠다. (Ne****)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좀 빌릴 수 있을까? (Sim**********)

그런데 국내 모 경제신문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BBC 출연해 ‘한국식 코로나 대응 자화자찬한 강경화'

어디가 그리도 불편한 자화자찬이었을까…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 스스로도 불편했나 봅니다. 지금은 삭제되고 보이지 않습니다.

강 장관은 주말에 노르웨이 외교장관과도 통화했습니다.

”필수적인 인적교류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뒤 우리 언론들은 이런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강경화 전화 끊자마자 '한국인 아예 입국금지''

노르웨이가 우리를 이렇게 대하나? 강 장관이 실수 한 게 있나?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 밑 부분에 이런 대목이 등장합니다.

'같은 날 노르웨이는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로 역주행했다.'

"한국인 아예 입국 금지", 이거 와는 거리가 멉니다.

어떻게든 장관을 깎아내리려는 기사로 보입니다.

왜 꼭 이래야 하는 걸까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격만 해 대는.

이런 걸 트롤링(trolling)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트롤링(trolling)은 극단주의자나 여론 조작 세력이 벌이는 것입니다. 언론은 트롤링에 휩쓸리지 말고 주의하라고 저널리즘에서는 배웁니다.

그런데 언론사가 자기 나라를 깎아내리며 노골적인 트롤링을 벌인다면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혼란스런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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