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최소 8주 연기…김광현 훈련은 어쩌나
[앵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2020시즌 개막이 최소 8주 뒤로 밀렸습니다.
현실적으로 5월 개막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김광현, 류현진도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세인트루이스 5선발로 낙점된 김광현.
팔색조 변화구로 토론토에서의 화려한 출발을 알린 류현진.
하지만 코로나19는 김광현의 빅리그 데뷔전도, 류현진의 이적 신고식도 무기한 미뤄놨습니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30개 구단 대표와 화상 회의를 갖고 "시즌 개막을 적당한 시점으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시즌 개막일을 발표할 수가 없습니다."
개막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8주 동안 50명 이상의 모임을 자제하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를 따르기로 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은 5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팀 훈련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 정규시즌 준비를 위해 필요한 2~3주간의 훈련 일정까지 고려하면 6월에나 개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불가능해지면서 시즌이 반토막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체 훈련이 금지되면서 선수들의 훈련 문제도 대두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에 한해 훈련장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미네소타, 텍사스 등 훈련장 폐쇄를 결정하는 구단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플로리다 주피터에 잔류 중인 김광현은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롱 토스 할 정도의 환경만 주어지면 좋겠다"는 말로 현재 처한 상황을 대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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