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정 안갯속…"개학 이후 최종 결정"
[앵커]
4월 개학으로 인해 올해 수능 일정은 더욱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최종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1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직 시험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에 일정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학생부 작성이 중요한 수시모집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대학입시 일정변경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개학 이후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기 시점을 섣불리 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감염병 확산 추세라든가 세계적인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기 여부를 계속 미루는 것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미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수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조금 빨리 발표를 해주면 아무래도 학생들이 스케쥴링(계획)을 하기가 좋죠. 근데 계속 밀리면 학생들이 불안한 거죠."
교육부는 당초 오는 31일 6월 수능 모의평가와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개학 연기로 인해 이 또한 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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