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기에 돌봄도 장기화…학부모 "피로 가중"
[앵커]
정부가 오늘(17일)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또 연기하자 학부모들은 그 배경을 나름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한 숨을 내쉬기도 했는데요.
긴급돌봄을 이용하려는 맞벌이 부모나 자녀를 직접 돌보는 부모나 걱정이 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개학 연기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는 이들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입니다.
유치원과 학교에서 코로나19의 집단 전파 가능성을 막아보겠다는 취지는 공감하더라도 돌봄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하기 때문입니다.
"연장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좀 커서 힘드네요. 맞벌이를 하는 친구의 경우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저는 주부이고 집에서 아이들 케어…"
이러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감안해 정부는 긴급돌봄 보완책도 내놓았습니다.
"돌봄 전담 인력 확충, 방역 물품 최우선 제공, 프로그램 확대 제공 등을 더 보완해서 실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긴급돌봄 학생을 위한 다양한 이러닝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청과 함께 점심도 지원키로 했습니다.
관건은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 신청률이 단 2%대에 그치고 있는데, 학부모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돌봄 체계로 안착시킬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긴급돌봄 지원시 안전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여전히 돌봄교실의 안전이 그렇게 안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우려가 있어요. 개학연장과 동시에 돌봄의 방역 강화라든지 그런 점들은 나름 긍정적으로 보이고"
전국적인 개학 연기로 4월 5일까진 집에서 보내야 하는 유치원생과 학생들.
학부모 상당수는 또다시 자녀 상황에 맞는 각자 나름의 돌봄 방식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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