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백신 개발 속도…美, 사람대상 임상시험 시작

연합뉴스TV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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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백신 개발 속도…美, 사람대상 임상시험 시작

[앵커]

미국에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을 주사하는 인체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코로나19 항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전세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약 1개월의 간격을 두고 각기 다른 분량의 백신 주사를 두 차례 맞게 됩니다.

약 6주에 걸쳐 진행될 시험에 참여한 참가자는 모두 45명으로, 18세에서 55세 사이의 성인들입니다.

"모두들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험 참가로)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정말 흥분됩니다."

이번 시험은 백신이 안전한지와 참가자의 면역체계에 목표한 반응을 유도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1단계 임상시험입니다.

"(미국의 임상시험은) 역사상 가장 빠른 백신 개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항바이러스치료법과 다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돼 실제 사람들이 접종할 수 있기까지 1년에서 18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의학과학원 연구팀은 최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코로나19 항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하이시도 다음달 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도 백신 개발과 검사 개선 과정에 4천600만 파운드, 약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전 세계 연구진과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착수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미국 국립보건원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이 53건, 백신 임상시험이 3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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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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