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사흘간 태풍급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비상입니다.
주로 중부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20m가 넘는 세찬 바람이 예상되는데, 이 정도면 소형 태풍급의 강도입니다.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의 기압 차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 서울 등 중부와 전북내륙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낙성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전국 육상에는 내일 오전을 기점으로 강풍예비특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이렇게 전 해상과 내륙에 특보가 발효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처럼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등이 무너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건조특보까지 내려져 대형 산불 위험도 높습니다.
이번 강풍은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는 다시 따뜻한 남서풍이 불며 포근한 봄날씨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