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80명 탑승 전세기 잠시 뒤 도착

연합뉴스TV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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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민 80명 탑승 전세기 잠시 뒤 도착

[앵커]

잠시 뒤 이란 교민들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번 전세기에는 한국인 74명과 이들의 가족 등 총 80명이 탑승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4시 반쯤이면 이란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이곳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 74명을 비롯해 외국 국적의 가족과 재외동포 6명 등 총 80명이 탑승했습니다.

200명 가량으로 파악됐던 이란 교민 중 20명 정도는 전세기 투입에 앞서 자력으로 이란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고요.

나머지 100명 가량은 이란에 남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귀국길이었습니다.

전세기가 이란으로 떠난 화요일부터 치면 2박 3일간의 긴 여정이었는데요.

미국의 제재로 우리 국적기가 곧장 이란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제3국을 경유해야 했습니다.

이란 항공사를 이용해 테헤란을 빠져나온 교민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다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로 갈아탔고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5시 두바이를 출발해 이제 한 시간쯤 뒤면 이곳 인천에 도착하게 됩니다.

[앵커]

앞으로 교민들의 동선은 어떻게 되나요?

공항에서부터 강도 높은 검역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교민들은 제 뒤로 보이는 F게이트로 나올 예정입니다.

평소에는 굳게 닫혀 있는 곳인데요.

다른 승객들과의 접촉을 사전에 아예 차단하기 위해 교민들을 위한 별도의 동선을 짠 겁니다.

일단 항공기가 착륙하면 1차로 발열 검사가 이뤄지고요.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없는지, 일일이 확인한 뒤 공항을 나오게 됩니다.

이들 교민들은 모두 경기도 성남의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송됩니다.

이곳에서 하루나 이틀가량 머물면서 검체검사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지난번 중국 우한 교민들처럼 단체 시설 격리는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고요.

양성판정, 그러니까 확진자는 병원이나 별도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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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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