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흔들리는 도쿄올림픽…애써 웃는 국가대표

연합뉴스TV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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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흔들리는 도쿄올림픽…애써 웃는 국가대표

[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묵묵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철저한 통제 속에 진천선수촌에 갇혀 있어 더욱더 힘들지만, 애써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 다녀온 뒤 진천선수촌 입소를 기다리고 있던 펜싱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이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코로나19는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4주째 선수들의 외출과 외박을 통제하고 있는 진천선수촌은 더욱더 철저하게 선수 이동을 막을 예정입니다.

한 번 선수촌을 나가면, 3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다시 입촌할 수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통제까지 강화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동기부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수한테는 솔직히 미안하죠. 젊은 선수들이 답답해서 미치려고 합니다. 안타깝긴 한데 어쩔 수 없으니까 이해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선수촌에 갇힌 혈기왕성한 선수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이빙 국가대표 문나윤은 동료들과 함께 보내는 진천선수촌에서의 일상을 직접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족구 한 판을 때리고, 사우나에서 씻고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여자유도 대표인 박다솔은 여자탁구 최연소 국가대표인 신유빈에게 유도를 배워주고, 반대로 신유빈은 박다솔에게 탁구를 가르쳐 주면서 종목을 뛰어넘은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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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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