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대사관, 신규 비자 발급 중단…유학생 등 혼란
발급 재개 시점 불투명…미국 방문예정자 혼란 장기화 전망
필리핀도 오늘부터 비자 발급·무비자 입국 중단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주한 미 대사관이 신규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죠.
언제 재개될지 기약이 없는 터라, 미국 방문을 코앞에 뒀던 유학생과 직장인 등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텅 비었습니다.
평소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던 모습과 전혀 딴판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신규 미국 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비자 인터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된 탓입니다.
유학생들과 미국 취업자들, 주재원들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신은수 / 미국 유학원 대표 : 당장 이번 달, 다음 달 출국하려던 학생들은 모든 스케줄이 잠정 중단되어버렸기 때문에, 기존에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던 학생들이 가장 혼란을 느낄 거로 생각합니다.]
시급한 용무가 있으면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신청할 수 있지만,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김진철 / 비자 발급 자문업체 대표 : 긴급 비자 신청을 하게 되면 대부분 승인이 잘 안 나더라고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영사가 판단하겠지만, 지금 미국은 학교도 '셧다운' 되어 있어서 유학 비자도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죠."
미 대사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 정상 업무를 재개할 수 있을지 공지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외교부도 뾰족한 수가 없긴 마찬가지여서, 미국을 장기 방문하려는 유학생·취업자 등의 혼란은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정부도 새로운 비자 발급과 외국인 비자 면제·무비자 입국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입국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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