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여행 연기·취소 권고"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에 발이 묶인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이탈리아 등에서 전세기 투입을 협의하고 있죠.
각국에서 이처럼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는 뜻의 특별 여행주의보까지 발령하고 나섰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 이란에 이어 4번째로 전세기가 투입되는 이탈리아.
정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다음주에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 650명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국경폐쇄로 발이 묶인 페루에서는 이번 주 중으로 200여명이 멕시코를 경유해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한인회가 중심이 돼 민간 항공편으로 귀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각국 상황이 이처럼 시시각각 악화일로로 치닫다보니 외교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 달 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미 여행경보 3단계 이상이 발령된 곳을 제외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하고 현지에 있을 경우 신변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뜻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국경이나 공항 폐쇄, 항공편 중단 등 이동이 쉽지 않은 만큼, 해외여행을 처음부터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 겁니다.
"(국민들께서는)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십시오."
한편, 특별여행주의보는 법적 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여행사의 위약금 면제 여부에 참고사항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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