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도 격리…유럽발 입국자 검역 강화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침이나 발열이 없어도 입국자들은 모두 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윤솔 기자가 임시생활시설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차량 1대가 임시생활시설로 유럽발 입국자들을 실어나릅니다.
검역 과정에서 무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이지만 격리해 몸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이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유럽에서 입국한 승객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시행 첫날에만 유럽에서 온 1,442명이 검사 대상자가 됐습니다.
152명이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공항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없는 1,290명의 승객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하루 동안 머무르며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인천 SK무의연수원과 올림포스 호텔 등이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됐습니다.
시설에서 머물면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간 집이나 시설에서 스스로 격리 조치를 실시해야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유럽 혹은 미국발 입국자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24살 여성이 진단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다음날 오후 양성판정을 받았고,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3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의 운영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격리 시설을 지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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