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1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사망자가 8천 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한 성당 안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관으로 가득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화장장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렇게 쌓아둔 것입니다.
[미셸 마리넬로 / 화장장 대변인 : 우리 화장장에서는 보통 하루 30명을 화장할 수 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백 구 이상의 시신이 도착합니다. 우리의 한계를 넘어선 일이어서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하루 사이 6백 명 넘게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6천 명을 넘어섰으며 확진자도 6만3천여 명에 달합니다.
스페인에서도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한 이동금지령을 내렸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불능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폭증하는 병상 수요 충족을 위해 주요 도시의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징발해 임시 병원을 대거 설치하고 있습니다.
[파울라 에스쿠에르도 / 우체국 직원 : 임시병원 설치는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봅니다. 불행하게도 코로나19는 한참 더 지속해 7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 세계에 걸쳐 1만6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 두 나라의 사망자가 8천 2백여 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두 나라는 코로나19 최전선에 투입된 의료진의 감염률이 높아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의 위기에 몰리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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