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올림픽 열리나…IOC "모든 옵션 논의"
[앵커]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이제 관심은 언제 올림픽이 열리느냐 입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개최 시기와 관련해 "여름으로만 국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일정 결정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고려되어야 할 너무 많은 이슈들이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내년 여름까지 치르기로 한 도쿄올림픽 개최일을 확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 개최 시기가 "여름으로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봄철 올림픽 개최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당초 도쿄올림픽은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연기되는 올림픽 개최일도 내년 7월이 유력시됐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육상선수권과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릴 예정이지만, 해당 연맹들이 일정 조정에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6월에는 유럽 최고의 스포츠 축제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20과 남미 축구 전쟁, 코파 아메리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 대회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일정들이라 일정 재변경은 어렵습니다.
5월에는 일정이 더 많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축구리그와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등의 일정이 겹칩니다.
그 어느 시기에 열리더라도 일본이 내세운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을 치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는 IOC는 내년 올림픽 일정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당장 33개 국제경기연맹과 전화 회담을 시작으로 새 스케줄 짜기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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