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상황실] 총선 후보등록 시작…여야 선거 셈법 분주

연합뉴스TV 2020-03-26

Views 0

[선거상황실] 총선 후보등록 시작…여야 선거 셈법 분주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종로구에도 오늘 이낙연·황교안 후보가 직접 후보자 등록을 했는데요.

두 후보자들의 출사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겪으시는 고통을 공감하면서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릴까 하는데 집중해서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정책도 바꾸고, 잘못된 사람도 바꿔야 합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후보자 등록은 시작이 됐는데, 정치권은 아직까지도 공천 놓고 혼란 거듭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등록 하루 전인 어제 미래통합당은 갑자기 공천 확정했던 4개 지역구 공천 취소했습니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가 공천 심사한 공관위 결정 일방적으로 뒤엎은 건데, 미래통합당 이거 벌써 세번째거든요.

공천 결정 손바닥 뒤집듯 자꾸 뒤집어 버리니까 당 안팎에서는 이거 호떡 공천이다, 막장 드라마다, 하는 비판 나오고요.

이유도 잘 모르고 공천 기습 취소당한 후보들도 황당함 넘어 분통 터뜨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잘못된 공천 바로잡은 거라는데, 측근인 민경욱 의원 공천도 살려내더니 원칙 흔들어가며 무리하게 자기 사람 심는거 아니냐는 반발 목소리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당 수습하고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 좁히기 위해 황교안 대표, 오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께서 미래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을 하셨습니다.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총선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를 드렸고…"

코로나19 사태에도 정권 심판론 갈수록 힘 떨어지니 중도층 표심 잡기 위해 김종인 선대위 카드를 다시 정면에 내세운 건데요.

4년 전 민주당 총선 승리 이끌고도 문재인 대통령과 불편하게 헤어진 점도 통합당으로선 매력적인 부분이었겠죠.

선거때 마다 여야에 승리를 안겨준 팔순의 정치인이 얼마나 선거판을 흔들 수 있을지 이번 총선의 또다른 변수가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막판까지 선거에 유리한 판짜기에 골몰하는 모습입니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할 의원 7명을 확정했지만, 여기에 추가 인원을 파악하기 위한 막판 설득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역구 의원 1명만 더 이적하면 정당 투표용지 순번을 기호 4번에서 3번으로 한 계단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제각기 상황이 허용하는 대로 최대한 더불어시민당을 지원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렸습니다."

사실 민주당도 요즘 고민 많을 겁니다.

비례정당 안 만든다 하더니 사실상 만들었죠, 의원 꿔주기 안한다고 하고서는 또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공천 탈락시킨 몇몇 사람들이 모이더니 열린민주당 만들어 친문 표심 가져가고 있고요.

어제 정의당 청년 후보들이 이런 얘기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선거법 개정할 때 민주당 협조 얻기 위해 조 전 장관 문제 눈 감았다는 반성이었습니다.

선거에서 무조건 이기면 된다는 생각, 지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정치, 다시 볼 수는 없을까요.

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