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처음 소환해 10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오늘 오전 10시 반 조주빈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오후 8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첫 소환 조사에서 조주빈의 성장배경과 범행 전 생활, 범죄 혐의 내용에 대한 인정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주빈은 최근 사임계를 낸 변호사와 조사 시작 전 잠시 면담한 뒤 본인 의사에 따라 혼자 조사를 받았고, 묵비권 행사 없이 진술했습니다.
조 씨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과 강제추행, 협박 사기 등 모두 12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경찰로부터 만2천 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문제가 없다며, 내일(27일)도 오전부터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조주빈 사건 수사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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