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대구에서 무더기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와 간병인 등 62명이 감염됐는데, 이 병원은 확진자 90명이 나온 한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서만 150명 넘게 감염된 겁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차량이 건물 출입구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이 건물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6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이 정신병원 바로 밑에 층은 앞서 90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입니다.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이 8층에서 12층을 대실요양병원이 3층에서 7층을 사용했습니다.
[정신병원 환자 보호자]
"요양병원 먼저 이렇게 돼서 확진된 것 같은데. (정신병원에서는) '별 일 없어요' 라고 전화도 했는데."
두 병원은 1층 출입구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써 환자와 직원간에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신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는 모두 358명.
정신병원 종사자 7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중에 검사를 받은 환자들이 집단 감염된 겁니다.
[배유미 기자]
"요양병원에 이어 정신병원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건물 이용자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 입니다."
뒤늦게 건물 이용자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면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