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착취방 피해자 추정 영상이 포털에…수사 경로 확대
[앵커]
박사방과 n번방 등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는 낯뜨거운 동영상과 사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게시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 요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포털사이트 구글에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 갓갓 등 이번 성착취물 유포 사건 관련 단어와 성인 사이트 이름을 함께 입력하자 눈을 의심하게 하는 게시물이 쏟아집니다.
게시물을 누르면 특정 성인 사이트로 연결이 되는데 게시자와 댓글을 남긴 회원의 ID가 보입니다.
박사방을 비롯한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수사가 필요한 만큼 연합뉴스TV는 해당 검색 페이지 등 정보를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단에 신고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영상물이 게시된 경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동시에 해당 영상물의 존재 사실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해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게시자들이 박사방 유료 회원들인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만약 게시자가 특정된다면 대화방 가입인원 규모부터 박사방을 둘러싼 자금흐름 추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해외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글로벌 IT기업과 공조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폴 아동성착취물 데이터베이스 등 국제적 협력 시스템도 적극 활용하여 불법콘텐츠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삭제·차단과 수사를 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수사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대대적인 단속과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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