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종석 앵커]
성착취 대화방 피의자 조주빈이 검거된 지 오늘로 딱 보름째입니다. 조주빈 범죄의 핵심은 박사방 안의 공범과 참여자를 찾아내서 처벌하는 일일 겁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조주빈의 휴대전화가 무려 9대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범죄에 사용될 것이라고 추정되는 휴대폰 2대는 하나는 갤럭시, 하나는 아이폰입니다. 하나는 경찰이 출동해서 소파 밑에 은닉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하나는 해외에서도 범죄에 활용되는 철통보안 아이폰입니다. 이 아이폰을 여는 것이 숙제로 보입니다.
[김종석]
그러면 소파 밑에 숨겨둔 휴대전화에 집단 성착취와 관련된 여러 공범들의 정황이 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닙니까?
[이수정]
그럴 개연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휴대폰 메신저를 보면 공범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 등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수사에 상당 부분 진척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조주빈이 경찰 머리 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주빈이 보이스피싱 검거에 기여해서 경찰의 감사장 등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감사장 관련 글에 “형사분들을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을 받을 차례다, 삶은 업보의 연속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수정]
이 글을 쓴 자를 조 씨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허나 이 글이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감사장을 받게 된 경위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는 겁니다. 아마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겁니다.
[김종석]
이렇게 보이스피싱에 검거에 기여하고 감사장까지 받은 조주빈은 11개월 뒤 박사방이라는 집단 성착취 대화방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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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