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부터 '온라인 개학'?…개학 연기 여부 오늘 발표
[앵커]
예정했던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등교 개학은 어렵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정부는 오늘(31일)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계획인데요.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방학이 끝났는데도 개학을 미룬 지 어느덧 한 달 여.
하지만 감염병 위기경보는 여전히 '심각' 단계로, 당장 한 주 뒤 '등교 개학'은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지 '온라인 개학'을 할지 등을 두고 막판 고심 중입니다.
온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모든 학교에서 동시에 개학할지, 수능 일정이 급한 고등학교를 먼저 개학할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좀 더 먼저 온라인 개학 준비에 나선 학교에서는 빈 교실에서 학생들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하다 보니 학생들과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화를 하며 양해를 구했죠.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고 교류하고 싶다."
쌍방향 수업이 어려운 수학은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하고, 두 명의 선생님이 교과 간 융합 수업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전례 없는 '온라인 수업'에 아이들도 교사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고등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학원에서도 줌을 많이 사용해서 익숙한 데다가, 100명이 한 번에 들어왔는데 오히려 이 학생들이 잘 할 수 있다."
교내 장비와 가정 내 스마트기기 부족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힙니다.
교육 당국은 오늘 중으로 개학 시기와 방법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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