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조주빈 '영상녹화실'서 3차 검찰 조사…변호사 선임 못해
성착취물이 유통된 박사방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박사방에 참여대화명 1만5천개를 확보했습니다.
유료회원에 대한 강제 수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경심 교수 공판에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조국 전 장관 표창장 문제와 관련해 거짓말을 해 달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훈 변호사와 함께 관련 내용들,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조주빈이 어제 또 변호사 없이 3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어제도 묵비권은 쓰지 않았다고 하죠. 어제 3차 조사는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졌다고 하던데요. 주로 어떤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을까요?
어제 오전, 조주빈이 변호사 접견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변호사 선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는데요. 결국 변호사 선임은 하지 않았거든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경찰이 조주빈의 집에서 휴대폰 9대 등 디지털 증거물 20여건을 압수하고, 이중 휴대폰 2대의 잠금 해제 작업에 주력 중입니다. 이 휴대폰 2대에 범죄사실을 입증할 유의미한 증거들이 담겨 있을까요?
박사방 회원들의 수사망도 좁혀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박사방 참여 유료회원 대화명 1만5천건을 확보하고, 회원 특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대화명만으로 개별 인적사항을 특정할 수 있나요?
경찰은 조주빈이 손석희 사장과 윤장현 시장 등을 상대로 벌인 사기행각도 수사 중인데요, 이들이 수천만 원의 금품을 뜯겼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조사 등도 이뤄질까요?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내용을 추적해 언론 등에 알린 제보자가 어젯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소재지 추적을 거쳐 제보자가 머무는 곳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겨 온 공범, 강 모 씨의 범행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직접 국민청원을 올렸는데, 한 여성을 무려 8년간이나 스토킹하고, 살해협박을 하는 등 조주빈과 실제 살인 계획도 수립했었다고 하는데요 강 씨 역시, 외부적으로는 상당한 모범생으로 보였다고요?
공무원도 아닌 사회복무요원이 이렇게 손쉽게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젠데요. 사회복무요원 혼자, 이렇게 마음대로 개인정보 열람이 가능한 겁니까? 현실적으로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강 모 씨의 끔찍한 범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강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관련 국민청원도 벌써 4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씨의 신상공개 가능할까요?
n번방 관련 사건 판사로 배정돼 논란을 빚었던 오덕식 판사가 결국 교체됐습니다. 이번 교체는 오 판사가 스스로 재판부 변경 요청을 하면서 이뤄진 건데요. 일각에서는 여론에 의한 재판부 교체가 재판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요?
마지막으로 어제 있었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30일 열린 속행 공판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정경심 교수 측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상장과 관련해 상장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상장에 결제를 한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검찰 압수수색 전 조 전 장관 부부 등이 차례로 전화해 자신을 회유했다고 진술했는데요. 반면 정경심 교수 측은 최전 총장의 양복청탁 의혹 등을 거론하며 최 전 총장의 진술이 모두 부정확한 기억에만 의존 했다고 반격했거든요. 어제 재판 상황,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까지 김성훈 변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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