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은 '라임 수사'…이종필은 어디에
[앵커]
1조6천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촉발된 이른바 '라임 사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배 중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에 대한 구속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검찰은 라임 펀드를 판매하며 부실을 알리지 않고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로 임 모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을 구속했습니다.
라임 사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첫 구속입니다.
하루 뒤인 28일에는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이 전 부사장의 잠적 이후 넉 달.
지지부진했던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수사인력도 보강했습니다.
지난 2월 검사 4명을 파견한 데 이어 최근 검사 2명을 보강하는 등 검사 11명으로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검찰은 라임의 돈줄로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비롯해 라임과 함께 무자본 인수합병에 참여한 세력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의 측근 A씨가 최근 체포되는 등 수사가 탄력을 받는 상황.
그러나 라임 사태의 핵심 이종필 전 부사장의 신병 확보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인터폴에 이 전 부사장의 적색수배를 요청하면서 "외국 도주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혀 국내 칩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다만 이 전 부사장이 이미 밀항했을 가능성도 있어 이른 시일 내 신병 확보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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