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거주 일본인 의사 콜비 마이 씨 발언 큰 반향
마이 씨 "1주일만 빨리 대응했어도 결과 달랐을 것"
"경각심 갖고 대응해야"…일본 사회에 경고
"지금의 뉴욕 모습이 2~3주 뒤 도쿄의 모습이 될 수 있다." 한 일본인 의사의 경고가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선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지 연결해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도쿄도 뉴욕처럼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무겁게 들리는데요.
누가 이런 말을 한 겁니까?
[기자]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일본인 여의사 콜비 마이 씨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이 의사는 집중치료실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뉴욕도 불과 2~3주 전에는 환자 수가 적어 아무도 지금 같은 상황을 예상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5일 뉴욕시에서 감염자로 새로 확인된 사람이 76명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수치는 어제 하루 도쿄에서 발생한 환자 수 78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감염이 처음 확인된 뒤 한 달 만에 이 숫자가 4만 9천 명까지 늘어난 겁니다.
마이 씨는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 속에 환자가 밀려드는 지금 뉴욕 병원의 풍경은 지옥도와 같다면서 1주일만 빨리 대응했어도 결과는 달랐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쿄는 뉴욕보다 면적은 좁은 반면 인구는 5백만 명 정도 더 많아 상대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이 씨는 일본에서도 앞으로 수 주 뒤 뉴욕과 같은 일이 벌어질까 염려된다며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긴급사태 선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에서 이어져서 정부가 곧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요.
아직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어제 하루 도쿄에서는 78명, 오사카에서는 28명 감염자가 늘어 하루 기록으로는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전체로 볼 때도 어제 하루 240여 명 늘어서 역시 가장 많은 환자 증가폭을 나타냈는데요.
감염자 증가 상황을 볼 때 이미 긴급사태를 발령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공감대는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 판단과 정치적 판단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아직 긴급사태를 발령할 상황은 아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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