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 소환…조주빈 공범 첫 조사
강 씨, 피해자 개인정보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
조주빈 측 "박사방 관리자 3명 이상 더 있다"
성 착취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은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 운영에 적극 가담한 사회복무요원을 소환하는 등 공범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조주빈은 자신 말고도 '박사방'을 함께 관리한 사람들이 3명 이상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조사해 온 검찰이 처음으로 공범인 24살 강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조주빈 사건 조사 시작 후 검찰이 공범을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 씨는 수원 영통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피해자 개인 정보를 빼돌려 조주빈에게 제공해온 혐의를 받습니다.
과거 담임 선생님을 수년 동안 협박한 혐의로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주빈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강 씨가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혐의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조주빈도 검찰에 소환돼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강 씨와 대질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공범들과의 관계와 '박사방' 운영 내역, 회원 관리 방식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박사방'을 관리한 사람이 자신 말고도 3명 이상 더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주빈 측 변호인은 관리자들 사이에 상하 관계가 있지는 않았고, 조주빈이 따로 윗선을 언급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주빈이 얻은 수익은 1억 원 안팎 정도이고, 유료회원 수도 중복 회원이 많아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이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텔레그램 방 30개 정도를 특정해 범행 내역과 공범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얼마 남지 않은 조주빈의 1차 구속 기간을 연장해 공범들의 역할과 가담 정도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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