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베, 결국 마스크 착용…日 확진자 3천 명 돌파

채널A News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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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늘 도쿄에서만 6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고, 전체 감염자 수가 3천명을 넘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제서야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

앉아 있을 땐 물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때도 마스크를 쓴 채 발언대에 섰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아베 총리는 전날 열린 경제 대책 회의 때부터 마스크를 썼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26조 엔의 종합 경제 대책 등에 새로운 보정 예산을 편성, 재정 금융 세제를 총동원해 대담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아베 정부가 위기의식을 느낀 겁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도 아베 총리와의 동시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각 부처에서도 장관과 부장관이 교대로 참석하거나 회의에서 앉을 때 간격도 넓히기로 했습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 관방부장관]
"감염증의 확대 방지, 그리고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이런 대응책을 취하는 겁니다."

도쿄에선 오늘 66명의 환자가 발생해 확진자는 58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일본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환자까지 포함해 3천 명을 넘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에이쥬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병원뿐 아니라 하루 수백 명이 몰리는 운전면허시험장도 위험해졌습니다.

도쿄 대표 시험장인 이곳도 60대 면허 갱신 담당자가 감염돼 오늘 폐쇄됐습니다.

도쿄도는 다음 달 초까지 도립고교 등에 대해 휴교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그제)]
"(현재) 겨우 버티는 상황입니다. (긴급사태 선언은) 최종적으로 국가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현시점에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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