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1만 명을 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죠.
코네티컷에서는 생후 6주 밖에 안 된 갓난 아기까지 코로나 19 때문에 희생됐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흰 천으로 뒤덮인 냉동 트럭으로 영구차가 접근합니다. 시신을 인수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19 사망자가 병원마다 넘쳐나자, 연방정부는 뉴욕에 시신 보관용 냉동트럭 85대를 배치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이것은 단지 뉴욕 뿐만이 아닙니다. 뉴욕 외곽에서도 수만 명이 숨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코네티컷에서는 6주 밖에 안 된 신생아까지, 희생됐습니다.
괌에 정박 중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핵추진 항공모함에서는 승조원 하선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들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려운 날들이 미국 앞에 놓여 있습니다. 몇 주가 될 것인데, 지금부터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고 끔찍할 겁니다."
그러나,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밀착된 공간에서 예배를 진행하는 등, 정부 방역지침을 어기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로드니 하워드 / 목사]
"코로나19가 두렵다면 오지 마세요. 하지만 여기는 바이러스 감염이란 없습니다."
이 목사는 결국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
"수천 명의 신도들을 위험에 더 이상 빠뜨릴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증상 환자들의 코로나19 전파와 사회적 거리 두기 경시가 여전한 것도 미국 내 감염 급증세가 주춤하지 않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