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2주 뒤 10만명…"가족 간 감염 주의"
[뉴스리뷰]
[앵커]
어제(1일)부터 모든 입국자의 2주간 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가격리자가 대폭 늘면서 가족에게 전염되고 지역사회에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격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2만3,000여명.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시행하면서 열흘 만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앞으로 2주가 지나면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있으면 집안에서 다른 가족을 감염시킬 가능성입니다.
실제 최근 경기 평택에서는 미국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의 남편도 감염됐고, 서울에선 영국에서 입국한 40대 여성 확진자의 남편 또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의 2차 전파라면 아마도 대부분 동거 가족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최근 2주간 국내로 들어온 해외 입국자 508명에게 2차 감염된 사례는 41명.
자가격리자의 가족들이 전염된 사실을 모른 채 무방비로 외출하면서 지역사회에서 3차, 4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가족이 제일 위험한 고위험 구성원이거든요. 가족들 감염시키면 결국은 지역사회 전파가 가족 감염 통해서 시작이 될텐데…"
이에 정부는 국내 거주지가 있더라도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어렵거나, 고위험군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지자체 판단에 따라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기저질환자와 불가피하게 동거를 해야 되는 그런 경우는 시설격리 쪽으로…"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는 동거인과 최소 1m 이상 떨어져서 지내고, 생활용품을 별도로 사용해야 하며, 식사도 따로 하는 등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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