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한 미국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확진자 수 33만 명, 사망자 수도 곧 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 교수님, “좋은 징조. 터널 끝에서 한 줄기 빛이 보이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다소 이른 발언 아닌가 싶습니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엄청나게 이른 발언입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9,500명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단지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40여 명 정도 줄었다고 해서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김종석]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 2주 중요. 약국도 가지 마라”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의료 체계 붕괴 직전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서는 실제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질본에서 공적 통계를 발표합니다. 미국은 공식 집계하는 곳이 없습니다. 각 주정부가 통계를 취합을 하면 존스홉킨스 대학이 그걸 다시 취합해서 발표하는 게 공식 통계입니다. 그러다보니 실제 사망자와 확진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김종석]
연구기관과 언론사 집계가 1,000명 넘게 차이 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실제로는 최소 10,000명이 넘었을 거라는 예상도 무리는 아니네요?
[이현종]
실제로 미국 인구가 3억이 조금 넘습니다. 그러면 과연 통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듭니다. 정확한 통계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석]
방역의 첫 걸음은 정확한 통계입니다. 오 교수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만한 부분은 코로나 백신 관련입니다. “어마어마한 말라리아 약 구매. 임상시험 할 시간 없다”는 이야기는 저희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요?
[오한진]
아직 말라리아 약에 대한 신뢰가 100% 있는 것이 아닌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빛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말라리아 약은 임상실험이 안된 약일뿐만 아니라 약의 부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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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