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돌아온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조국 전 장관과 경제 실정을 앞세워 정권 심판을 외쳤습니다.
잇단 구설에 휘말린 황교안 대표 대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충청을 거쳐 사흘 만에 서울로 돌아온 미래통합당은 오늘도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3년의 경제 결과가 결국은 실업과 페업만 양산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문재인 정권은 조국 살리기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경제를 살리려면 야당을 선택해달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사람 먼저라는 얘기가 조국이란 사람으로 귀결된 것 같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봅니다."
통합당은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경제 메시지를 내는 한편 황교안 대표의 구설 논란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황교안 대표의 'n번방 호기심', '키 작으면 투표용지 못 들어' 발언 등이 논란이 되자 수도권 후보들이 직접 입단속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지상욱 /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
"당의 지도부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 나온다면 노력이 허무하게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문병호 / 미래통합당 서울 영등포구갑 후보]
"김종인 선대위원장님의 스피커 용량은 최대한 키우고 다른 지도부의 스피커 용량은 좀 줄였으면 좋겠어요."
김 위원장도 황 대표에게 선거 업무 전반은 자신에게 맡기고 종로에만 집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대표가 지역 활동을 하는 동안 김 위원장과 박형준 선대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이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