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4조…예상치 웃돌아

연합뉴스TV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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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4조…예상치 웃돌아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 반영되면서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은 55조원, 영업이익은 6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6조1,000억원 안팎이었고, 비관적으론 5조원대도 있었는데, 이를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겁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삼성전자 실적은 계절적인 성수기인 4분기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나아졌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9%, 영업이익은 2.7%가 각각 늘었습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1.6%로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생산 차질을 겪지 않았고 반도체 가격도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가격 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에서 공장 가동 중단과 수요 감소, 경제 불확실성이 불거진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도 2분기엔 코로나19 사태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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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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