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전 방역 '한창'...자가격리자 투표 방식 '고민' / YTN

YTN news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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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사전 투표를 앞두고 전국 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이 한창입니다.

문제는 자가 격리 대상자들인데,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주민센터 강당에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이 쌓여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치구에서 준비한 겁니다.

투표소 방역은 이미 마쳤고, 혹시 마스크를 안 쓰고 오는 유권자가 있을까 봐 여분도 구해뒀습니다.

[최현우 / 서울 상암동 주민센터 행정민원팀장 : 사회적 거리 두기도 좀 강화되고 있어서, 이번 선거는 특히 그 와중에 하는 선거라 시간마다 이제 환기도 시키고….]

투표 사무원이나 참관인도 일이 많아졌습니다.

유권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공정 선거와 방역을 모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 확인에 쓰였던 지문인식장치도 이번 선거에서는 접촉을 우려해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장갑 낀 손으로 전자서명을 하게 됩니다.

선관위는 거소 투표를 신청하지 못한 자가격리자들의 투표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15일 투표 당일에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보건 당국 등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격리자도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은 해야 합니다.

[진혜영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 : 이동 제한이 일시 허용된다면, 자가격리자와 일반 선거인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투표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6시까지 오신 그분(격리자)들에 한해서 번호표를 준다든지 해서 일단 대기하시도록 하고….]

자가격리자의 사전투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만큼, 별도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날마다 해외에서 들어와 격리되는 사람까지 고려하면 총선 당일 자가격리자는 최소 5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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