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곳곳서 ‘삐걱’…유은혜 장관 “이것도 자산”

채널A News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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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중학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처음있는 일이지만, 준비할 시간은 있었는데,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유은혜 장관은 "이것도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시작된 첫날,

학생과 교사들이 교실이 아닌 컴퓨터 화면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달 2일로 예정됐던 개학이 미뤄진 지 38일 만입니다.

[현장음]
"빨리 뵙고 싶어요. (선생님도 빨리 보고 싶어요.)"

하지만 화상 연결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100명인 탓에 수업에 애를 먹는가 하면, 개학식을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얼굴을 보여주기 싫은가 본데. 선생님 목소리 들려?"

[현장음]
"아직 5명 친구가 안 와서 조금만 기다려봅시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되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 혼란을 겪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선생님께서 8시에 수업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아니라고. 빨리 알려줘야 하는데 하루 전에도 선생님이 모르고 있다는 게 좀…"

[조광호 / 도선고 교사]
"소리가 실시간으로 들리지 않고 1초 정도 늦게 들리는 것 같아요. 움직임도 좀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고요."

수업자료가 탑재된 EBS 온라인클래스 중학교용 사이트는 같은 시간 많은 학생이 몰리면서 1시간 넘게 마비됐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과 경험 역시 우리에게는 자산이 될 것이며."

교육부가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장비를 지원하면서 출석률은 99%를 기록했지만, 접속장애 해소를 비롯해 원격 수업 장기화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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