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여야 지도부 사전투표…민주 충청, 통합 수도권 공략

[앵커]

사전투표 첫날, 여야 지도부는 일찌감치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비례정당인 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오늘 대전 사전투표소에서 함께 투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며 특히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 지역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앞서 현지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국회 인근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습니다.

민생당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3번인 김정화 공동대표가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출마지역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투표소에서 투표했습니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중심이 된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진애 비례대표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이태규 사무총장 등이 각각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지지 후보와 정당을 이미 선택한 유권자들이 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각 정당의 사전투표 독려는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충청, 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충청권 공략에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자신하는 민주당은 막판 혼전 양상인 충청을 거머쥠으로써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례정당인 시민당과 함께 대전에서 합동 선대위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며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이 안정되는 만큼 조금 더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충남과 대전, 충북을 잇따라 돌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를 비롯한 충청권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충남과 대전에서 지원 유세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수도권 지원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막말 파문 이후 민심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다시 불 지펴 막판 판세를 뒤집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세월호 막말' 논란에 휘말린 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당 징계심사에서 제명 조치를 피하게 돼, 민심 수습의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합당 윤리위는 차 후보의 발언은 상대 후보의 비하 발언에 방어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이라며 제명보다 낮은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차 후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총선까지 통합당 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차 후보는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차 후보 제명을 요구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윤리위 결정을 비판하고, 차 후보를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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