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 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여러 발 쐈습니다.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 또 우리 총선을 하루 앞두고 벌인 군사 활동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달 29일 이후 16일 만에 단거리 발사체들을 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 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여러 발 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는 150km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북한이 지난 2017년 6월 발사했던 지대함 순항미사일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는 수호이와 미그기 등 전투기들도 출격시켰습니다.
특히 수호이 전투기들은 공대지 무장까지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전투기 출격이 김일성 주석 생일 등 내부 일정을 염두에 둔 훈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대외 정세와 무관하게 군사 훈련을 지속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한편에서는 우리 측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저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 한국의 중요한 정치 일정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이 하고 있는 훈련이 일상화한 훈련이라는 것을 한국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최근 서해 상공에서도 북한 공군기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포착해 예의주시 중입니다.
군 당국은 서해 상공에 있는 북·중 간 군사경계선 일대에 최근 중국 군용기가 접근하자, 북한 공군기도 맞대응 차원에서 초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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