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찢고 폭행까지…투표소 곳곳서 난동

연합뉴스TV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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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찢고 폭행까지…투표소 곳곳서 난동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투표소 내 사건도 잇따랐는데요.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찢고 폭행 사건까지 일으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전 유세현장 폭행과 흉기난동까지 각종 선거 관련 범죄들이 발생했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 당일까지도 전국 투표소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성북구 한 투표소에서 술에 취해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투표하게 해달라고 소란을 피운 60대 남성이,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신분증 없이 투표를 하려다 시비를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9시반 쯤엔 서울 종로구의 투표소에서 지역구와 정당 기표를 잘못했다며 40대가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속에 치뤄진 선거다보니 안전 수칙을 놓고도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오전 8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투표소에선 발열 체크에 불만을 품고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이를 제지한 투표사무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투표소에서도 한 유권자가 비닐장갑 착용에 불만을 품고 소란을 피우고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투표종료 2시간 전까지 선거 관련 112 신고 건수는 모두 248건으로, 투표소내 소란과 방해 46건, 폭행 2건 외에 벽보 훼손 7건 등이 신고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임의동행하거나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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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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