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완전히 새로운 대형 SUV 'XT6'를 출시했습니다. XT6는 기존 에스컬레이드와 XT5를 잇는 모델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의 패밀리 룩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거대한 방패 모양의 블랙 매쉬 그릴과 함께 날렵한 세로형 주간주행등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차량의 전체적인 느낌은 수려한 굴곡보다는 굵고 직선적인 느낌입니다.
실내에는 캐딜락답게 고급소재를 아끼지 않고 넣었습니다. 최상위 가죽으로 꼽히는 '세미 아닐린 가죽'으로 차량을 감쌌고 필러와 지붕 등은 스웨이드로 덮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천연가죽으로 제작된 좌석의 착좌감도 훌륭합니다.
승차감은 압도적입니다. 서스펜션 댐핑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퍼포먼스 서스펜션'을 적용해 캐딜락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습니다.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해 '덩치는 크지만 차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파워트레인은 3.6ℓ 직렬 6기통(I6) 엔진으로 과급기는 자연흡기를 채택했습니다. 314마력에 최대토크 38kg.m로 힘은 넘쳐납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정속 주행 시 일부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연비가 눈에 띄게 높아지지는 않았습니다.
XT6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가격경쟁력'입니다.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의 가격이 8347만 원으로 동급 경쟁 SUV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최근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네시스 GV80 최상위 모델과 비교해도 경쟁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국 시장에 최상위 트림만 출시한 것은 아쉽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이처럼 캐딜락 고유의 정신을 유지한 채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XT6를 레알시승기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