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거리두기 한달째지만…"힘들어도 연장해야"
[뉴스리뷰]
[앵커]
전 국민의 외출과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새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외출 자제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아직 고강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 한 달째.
시민들에게 연장 필요성을 물어보니, 다소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피로도는 높지만, 완화하기보단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3, 4월 동안 조금 답답했지만 아직도 확진자도 나오고 있고 너무 다들 나가서 놀지 않을까 싶어서요."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줄어 매출이 뚝 떨어진 자영업자들도 강도 높은 방역 수칙과 거리두기가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도 힘들지만, 제2의 폭발적인 감염확산이 일어나면, 더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정부나 온 국민들이 열심히 잘 지켜왔잖습니까. 다시 또 재확산이 되면 여지껏 고생해왔던 것들이 헛수고가 될 수 있어서…"
다만, 일각에선 경제 위축이 심화하고, 심리적 피로감이 누적돼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해 거리두기 강도를 완화하자는 목소리도 있어 정부 역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경제·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서 새로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하여 고민하고 있으며…"
정부는 생활 방역체계 전환 여부 발표를 앞두고, 남은 주말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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