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파생상품에 한 달 새 1조…고위험 투자 과열

연합뉴스TV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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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파생상품에 한 달 새 1조…고위험 투자 과열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만 개인들의 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특히, 원유 파생상품처럼 일반인들에게 쉽지 않은 위험성 높은 상품에 한 달새 1조 넘는 돈이 몰릴 정도로 고위험 투자가 급증했는데요.

경고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연계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 ETN 3개 종목의 거래를 20일 하루 중단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인데, 이 상품이 연동돼 있는 기초자산, 즉 원유의 실제 가치와 증권값의 차이가 30%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도 유가가 올라야 돈을 버는 투자상품에 개인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뒤엔 유가가 반등할 것이란 믿음에 근거한 겁니다.

실제 3월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 ETF와 ETN 10개 상품의 개인 순매수는 무려 1조원을 넘었습니다.

한 달 전의 10배에 가깝습니다.

주가가 내릴수록 수익률이 오르는 인버스 ETF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한 달 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7개 종목 중 삼성전자 등 우량주 외에 이 인버스 상품만 3개가 들어있습니다.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가 어느 때보다도 만연한 겁니다.

"레버리지 투자와 인버스 상품들은 굉장히 투자 위험성이 높은 상품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 깊은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금값 고공 행진 속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금 펀드 역시 실제 투자 대상이 금인지, 금광회사인지 등의 여부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상품을 제대로 살핀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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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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