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물류센터서 화재…원인은 담배꽁초 추정
[앵커]
경기 군포시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큰불이 나 한때 최고 경보령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 군포시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진화 작업에 진척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건물 안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불길이 완전히 잡히진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강풍으로 인해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한때 검은 연기 기둥이 이곳 하늘을 뒤덮기도 했는데요.
불이 다른 동으로 번질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저지선을 구축한 상황입니다.
이곳 군포시 물류센터 E동에서 불이 난 건 오늘(21일) 오전 10시 30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불은 건물 측면 쓰레기 분리수거장 하수구에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시작돼 창고 안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창고 안에 가구류와 잡화류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아 진화작업엔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고, 소방서 추산 3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강풍이 불면서 한때 경보 단계 중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과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모두 동원됐습니다.
현재 이곳엔 소방인력 253명과 소방차 등 장비 78대, 포크레인 6대가 동원됐습니다.
불길이 조금씩 잡히면서 대응 3단계 발령 후 약 50분 만에 2단계로, 이후 2시간 10분여 만에 대응 1단계로 화재 경보 단계가 낮아졌습니다.
추가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군포시 화재현장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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