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냐 조기 전대냐…'갈팡질팡' 통합당 전수조사 실시
[뉴스리뷰]
[앵커]
총선 참패 충격에 빠진 통합당은 수습 방안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비대위 체제로 갈지, 새 당 대표를 서둘러 뽑을 지 묻는 것인데요.
아예 젊은 세대가 주도해 쇄신의 칼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이 현역 의원과 당선인을 상대로 당 수습 방안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권을 쥔 혁신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당을 재건할지, 아니면 관리형인 임시 비대위를 거쳐 새 당대표를 뽑을 지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의원들, 새 당선자들까지 해서 전체의 의견을 최대한 취합해서 따를 생각입니다."
혁신 비대위 체제로 갈 경우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크며, 현재로선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반대로 전당대회를 열 경우 충청 정진석 의원과 부산 조경태, 대구 주호영 의원 등이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더욱 과감한 쇄신을 위해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80대 고령인 김 전 위원장도 낡은 선택지라며, 80년대생이자 30대인 이른바 830세대가 주도하는 청년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남 순천에서 낙선한 30대 천하람 전 후보는 "조기 전당대회는 통합당이 아닌 과거영남당으로 돌아가자는 발상"이라며,
"청년들과 새로운 인물, 또 패배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낙선자들이 힘을 합쳐 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진로를 정할 계획이지만, 청년비대위를 넘어 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어 당분간 자중지란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