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넘는 전자지갑 분석…수사 장기화 전망
[뉴스리뷰]
[앵커]
현재 경찰은 조주빈의 전자지갑 30여개를 찾아내 송금자를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특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유료회원의 범죄 혐의점을 밝혀내야 하기 때문에 수사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주범 조주빈에 이어 공범 강훈까지 송치한 경찰의 수사는 이제 '유료회원 특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30개가 넘는 조주빈의 전자지갑을 찾아내, 이곳으로 돈을 보낸 사람을 유료회원으로 특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확보된 전자지갑은 (피의자) 진술 조사를 거쳐 찾아냈거나, 앞서 진행된 가상화폐업체 압수수색과 업체의 협조로 확보된 것들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송금자를 특정했다고 해서 이들을 모두 유료회원으로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보낸 사실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는다"며 "조주빈이 돈만 받고 박사방에 안 들여 보내준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돈을 보낸 사람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밝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40여 명을 입건했으나 유료회원 입건자 수는 앞으로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주빈의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풀리면, 수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휴대전화 속 정보가 조씨의 범행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고, 추가 유료회원을 특정할 중요 단서가 될 수도 있어섭니다.
경찰은 유료회원 수사가 마무리되면, 박사방의 무료 회원들도 색출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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