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조심스럽게 하지만, 한국과 미국 모두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군은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정찰기를 13차례나 띄우며 북한을 샅샅이 훑고 있습니다.
통신 감청 정찰기도 8대나 띄웠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신 감청 정찰기 RC-12, 고감도 영상 촬영 정찰기 DHC-7, 250km 밖에서 600개 이상의 표적을 추적하는 조인트스타스, 조기경보 통제기 피스아이.
어제부터 이틀 동안 한미가 북한 감시에 투입한 정찰기입니다.
어제 11차례, 오늘 2차례 등 모두 13차례나 출격했습니다.
특히 북한 통신 감청을 담당하는 RC-12 가드레일은 어제 오전에만 무려 8대가 떴습니다.
RC-12는 주한미군에 10대가 배치돼 있는데 대부분이 동원돼 김정은 위원장 동태 파악에 나선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RC-12 8대가 뜬 건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김 위원장 관련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엿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장비로 북한을 속속들이 보고 듣고 있지만 보다 입체적인 분석을 위해 인적 정보, 즉 휴민트까지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탈북자로 구성된 주한미군 524 정보대대와 CIA 코리아미션센터가 포섭한 북한내 정보원들로부터 정보를 받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최근 건강 상태는 부인 리설주나 여동생 김여정, 2인자 최룡해 등 극히 일부 밖에 모르는 만큼 알려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이 김 위원장 상태에 대해 확답을 못하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