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시신 사건' 잠적한 피해자 가족 추적
[앵커]
할머니와 손자의 시신이 비닐에 싸인 채 장롱에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경찰은 두 피해자의 아들이자 아버지인 40대 남성을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으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할머니와 10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
복도 끝 현관문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습니다.
두 사람은 비닐에 싸인 채 이 집 장롱 안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들을 살해한 인물을 쫓고 있습니다.
시신의 상태로 미뤄볼 때 범행 시기은 2달쯤 전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숨진 할머니의 40대 아들도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아직 이번 사건과의 구체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 남성이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범죄를 저질러 최근 복역을 마치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소 후 숨진 할머니, 손자와 함께 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는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잠적 직전 다른 가족들과 연락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라며 "40대 아들의 소재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함께 금융거래 내역·인터넷 접속 기록 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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