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중 바바리맨…학생이 인터넷 주소·비번 유출

채널A News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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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대신 온라인 강의를 듣는 학생들, 이런 험한 일까지 걱정해야할까요.

광주의 고등학교 온라인 수업 도중 정체 불명의 남성이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장면이 튀어나왔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고등학교.

지난 22일 이 학교 1학년 쌍방향 화상 수업 도중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프로그램에 접속한 한 남성이 발언 기회를 요청한 뒤 옷을 벗고 신체부위를 노출한 겁니다.

당시 수업엔 1학년 남녀 학생 3백여 명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교사가 곧바로 접속을 차단했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해당 장면을 본 뒤였습니다.

[피해 학생]
"거기서 한 사람이 카메라를 키고 옷을 막 벗고, 바지. 좀 심각했어요. 많이 심각했어요. 아이들 많이 놀라고."

수업에 쓰인 프로그램은 학생이 발언권을 요청하면 해당 학생의 모습이 화면에 크게 잡힙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저요. 하는 순간에는 선생님도 애만 보이고, 전체 학생들한테도 걔만 보여요. 완전히 의도하고 정확하게 이 시스템도 알고 한 거죠."

경찰은 이 학교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와 비밀번호를 SNS에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SNS에서 정보를 얻은 남성이 온라인 수업에 몰래 들어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속옷 빨래 숙제를 시키는 등 온라인 수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
"당연히 불안하죠. 온라인 개강이라고 하지만 서버나 선생님 자질 문제라든지 콘텐츠도 부족하고,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

정부도 온라인 원격수업보다는 등교해서 듣는 수업이 교육적으로 효과적이라며 등교 개학 일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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