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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에 시꺼먼 연기"...이천 물류창고 화재 당시 상황 / YTN

YTN news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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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반쯤 화재 발생…굉음과 함께 불길 치솟아
"연기 올라온 이후 폭발 수차례에 걸쳐 일어나"
지하 2층에서 난 불 대형 폭발로 이어져


불이 나자마자 곧바로 거대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자욱한 검은 연기와 함께 '펑'하는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층짜리 건물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은 더 거세게 타오릅니다.

경기 이천시 소고리에 있는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건 오후 1시 반쯤.

'펑'하는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김영남 / 목격자 : 처음에 연기가 뿌옇게 엄청 올라오길래 저기 불났나 그 상태였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폭발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김영남 / 목격자 : 상당히 (소리가) 컸죠.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소리가 들릴 정도였으니까…. ]

소방 당국은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곧바로 대형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하층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다는 게 현장 목격자들의 말입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 화상자들의 옷이 다 탄 것으로 봐서 폭발적으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연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소화기를 들고 진화를 시도했지만, 삽시간에 번지는 불에 미처 손쓸 새도 없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신귀 / 목격자 : (건물에서 빠져나온 분도) 그냥 통곡하시면서 우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도 제가 봤을 때 얼굴이 다 그을리셔서 겨우 빠져나오신 것 같더라고요.]

여기에 거센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YTN 홍민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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