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 둘째 날인 오늘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는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있는 이곳 공항 국내선 탑승구 앞은 오후에도 여행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행용 가방을 끌고 공항을 찾은 연인과 친구, 가족 여행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공항을 찾는 사람이 많아 식당이나 상점도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국내선 주차장에는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습니다.
이렇게 어제부터 길면 엿새 동안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둘째 날 공항은 붐비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길이 대부분 막히면서 국내 여행에 더 많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주도로 가는 여행객들이 많은데요.
결혼을 앞둔 한 예비부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화보 촬영을 계속 미루고 있다가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가게 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어제(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주일 동안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 항공편은 모두 1,670대고 하루 평균 238대 정도로 잠정 예측했습니다.
비교적 사람이 많은 국내선과는 다르게 국제선 청사는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공항 관계자는 김포공항의 국외 노선 운영은 이달 말까지 중단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공항과 여행객 모두 방역에 신경 쓰는 분위깁니다.
아침부터 본 여행객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도 하루 2회를 원칙으로 소독하고, 탑승구에서도 발열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동안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행 내내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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