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처음 소환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채널A 기자를 접촉해 협박성 취재를 당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한 차원인데, 관계자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널A 이 모 기자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가족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취재에 협조하면 이 전 대표의 우려를 검찰에 설명해주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편지를 본 후 지인을 보내 채널A 기자를 만나도록 했고, 두 사람의 대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협박 취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채널A 기자 :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어요. 가족은 살릴 수 있어요. 저랑 통화한 사람이 검사장이고, 윤석열과 굉장히 가까운 검사장이고….]
검찰은 윤석열 총장 지시로 본격 수사에 착수해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 한 뒤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 돼 있는 이철 전 대표를 처음 불러 조사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이 모 기자와 성명불상 검사장을 협박죄로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입니다.
검찰은 채널A 기자가 구치소에 편지를 보낸 과정과 지인을 보내 기자를 만나게 한 경위 등을 캐물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최경환 전 부총리가 신라젠 투자 의혹을 보도한 MB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선 피고소인 신분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최 전 부총리 관련 의혹을 MBC에 제보하게 된 경위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조사 입회 전 YTN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인 이유로 그동안 조사에 불응해오다 처음 출석하게 됐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검·언 유착 의혹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41시간 동안 채널A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시도하며 기자들과 대치했습니다.
결국, 채널A 측 협조로 취재 관련 일부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제출받은 검찰은 곧바로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이 강제 수사에 이어 본격 소환 조사에 착수하면서 채널A 기자 등 사건 당사자들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50117520747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