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강원도 고성에 있는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주민 300여 명과 군인 1,8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대피소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대피소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이곳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주민들은 지금은 다들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곳이 아니기 때문인지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던 주민들은 간밤에 불에 탄 주택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 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몇 가족들은 간밤에 사로잡혔던 걱정을 덜고 차량에 탑승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천진초등학교 강당에는 대피 시민 329명 가운데 195명이 머물렀습니다.
간밤에는 바닥에 은박 매트를 깔고 박스로 칸막이를 치고 누워 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성군 토성면 야산에 있는 주택 3채가 불에 타면서 시작된 산불로, 주변에 살던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천진초등학교 강당에 있는 195명 외에도 천진2리 마을회관에는 44명, 아야진초등학교에 90명이 화마를 피해 대피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급히 대피했을 주민들을 위해 모포와 수건, 속옷 같은 생필품이 들어있는 구호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산불이 더 번지면 강당 안에 텐트를 설치해 휴게 공간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화재 상황을 보면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적십자사는 아침 7시부터 대피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성군 토성면에 주둔하고 있는 율곡부대, 22사단 군 장병 1,800여 명도 화마를 피해 대피했습니다.
산불로 인해, 군 차량은 장비를 싣고 급히 부대를 빠져나갔고 장병들을 태운 군 트럭도 뒤를 따랐습니다.
장병 1,800여 명 가운데 800가량은 고성체육관, 240명은 속초 실내체육관, 나머지 830여 명은 경동대학교로 향했습니다.
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된 산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지금까지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 공무원, 경찰 등 진화 인원 5,100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된 주민들은 소방대원 등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천진초등학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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