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초기 강원도 고성지역 초속 16m 강풍 몰아쳐
양간지풍, 매년 봄철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부는 강풍
작은 불씨라도 양간지풍 타면 산 전체로 순식간에 번져
강원도 동해안 산불이 일단 발생하면 대형산불로 번지는 이유는 바로 강한 바람 때문입니다.
특히 매년 봄철, 영동지방에 부는 고온 건조한 바람, 양간지풍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입니다.
[기자]
춤을 추듯 이리저리 치솟는 불길.
건조한 날씨 속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더해 불길을 더 키웠습니다.
당시 강원도 고성지역에는 초속 16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성인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었습니다.
매년 봄철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부는 바람, 바로 양간지풍입니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데 가파른 경사에 가속도를 얻어 강풍으로 변하는 겁니다.
산에는 지난 가을부터 쌓인 바싹 마른 낙엽이 가득합니다.
작은 불씨라도 옮겨붙는 순간 양간지풍을 타고 불이 번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양간지풍의 악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05년 천 년 고찰 양양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 역시 양간지풍이 피해를 키운 원인이었습니다.
났다 하면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동해안 화재, 이번엔 고비를 넘겼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쉽게 사그라지기 어렵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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